전기차 수출 22.2%↑, 코로나 이후 시대 新 수출동력으로 부상

친환경차 내수판매 7개월 연속 증가…판매비중 역대 최고치 달성

2020-09-21     황현태 기자

전기차 수출이 두자리수대로 증가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8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전년동월 대비 생산 6.4%, 내수 .2%, 수출 15.8%로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해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및 현대‧기아의 신차라인 설비공사에 따른 주요공장 휴업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4% 감소한 23만3357대가 생산됐으며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큰 폭으로 생산 감소한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17.4%).

내수의 경우 개소세 인하폭 조정, 조업일수 감소(△1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1.2% 감소해 13만5349대가 판매됐다. 특히 국산차 판매는 감소했으나 TOP5 판매모델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은 락다운 시행 및 영업제한 등으로 1~7월 판매수요가 급감하했지만 한국은 증가세를 시현(+7.5%)했다.

이는 개소세 감면 등 내수진작 정책에 따른 판매증가 견인,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 등으로 생산차질을 신속하게 조기 극복한 것에 기인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출의 경우 주요시장 현지 재고물량이 이미 소진되고 현대‧기아의 신차라인 설비공사 등으로 15.8% 감소한 13만6538대가 수출됐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 및 전기차 수출비중 증가로 수출금액(26억달러)은 수출대수(△15.8%) 보다 적게 감소(△12.8%)했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85.4% 증가한 1만5930대, 수출은 16.4% 감소한 1만6490대가 판매됐다.

또 하이브리드(+89.1%), 전기차(+64.3%), 플러그인하이브리드(+109.7%), 수소차(+173.3%) 등 전반적인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85.4% 증가한 1만5930대가 판매됐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7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특히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역대 최대기록 달성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중 하이브리드(HEV)가 67.9%를 차지했고 특히 쏘렌토HEV 신차효과, 그랜저HEV 판매호조 등 국산 HEV(94.2%↑)와 수소차(173.3%↑) 판매급증이 친환경차 내수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의 경우 친환경차 전체로는 전년동월 대비 16.4% 감소한 1만6490대가 수출됐으나 전기차는 22.2% 증가하는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전기차 수출은 니로EV의 판매급증(173.9%)이 크게 기여했고 전기차 수출 연속 37개월 증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 자동차업계(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 2018년 4만대 → 2019년 7.5만대 88% 증가 → 2020.1~7월 23.3%(글로벌 5위) 증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2018년 3.1% → 2019년 5.0% → 2020.1~7월 7.4%로 향상됐다.

올. 8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사의 생산량 조정 및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7.0% 감소한 12.9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차부품의 수출 감소세는 회복중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