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큐렉소, 의료로봇 시장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투자의견은 미제시"
인공관절 및 척추수술, 재활치료 등을 돕는 의료로봇 생산 업체 로봇 수술이 환자의 통증이나 부작용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인식 확산도 긍정적
3일 SK증권은 의료로봇 생산업체인 큐렉소에 대해 성장 잠재력이 큰 의료로봇 시장의 강자로서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지난 6월 식약처 승인을 받은 큐렉소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는 사전에 주치의가 모의수술을 진행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이 자동으로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수술 부작용과 재수술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의료로봇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 1천여 곳 이상의 정형외과가 있지만 의료로봇의 보급률은 현저히 낮다”면서 “지난해 12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척추수술로봇인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의 경우 척추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나사 위치 표시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로봇으로 보다 정밀하게 최소칩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을 할 경우 환자의 통증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의료로봇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큐렉소는 인공관절 및 척추 수술, 재활치료 등을 돕는 의료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1년 한국야쿠르트그룹에 인수된 후 해외로부터 식품 및 식품첨가물 등 식품원재료를 수입·유통하는 무역 사업을 영위 중이며,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큐렉소가 그룹사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 식품 업체들을 거래처로 확보함에 따라 안정적인 캐시 카우 역할을 수행 중”이라면서 “대주주 변경 이전부터 핵심 사업은 수술용 로봇 사업이었으며, 2017년에는 현대중공업의 의료용 로봇사업부문을 양수해 오면서 국내 의료로봇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의료용 로봇사업부문 양수 이후 발생한 높은 고정비 절감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