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패턴에서 설명 가능한 최근 음식배달‧이커머스 관련주의 성장
배달서비스 전년대비 74% 급증... 오프라인 중심 면세점, 극장 70% 넘게 급감
2020-08-27 윤수은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매년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음식 배달서비스와 인터넷쇼핑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앱‧리테일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업종별 올해 1∼7월 결제금액을 전년 대비 결제금액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음식 배달서비스 결제 금액이 지난해 대비 74%가 상승했다. 이는 비교 대상인 13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뒤이어 구글‧넷플릭스 등 인터넷 서비스와 쿠팡‧네이버 등의 인터넷 쇼핑 분야 결제 금액도 각각 30%, 23% 상승했다.
반면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면세점, 극장 등의 결제 금액은 70% 넘게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항공도 각각 62%, 68% 급락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소액결제 등이 포함됐으며, 현금거래 및 법인카드 등의 사용내역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SK증권 박한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업종별 소비가 크게 갈렸는데, 근래의 소비 패턴은 최근 음식배달‧인터넷서비스‧온라인쇼핑 관련주의 성장과 프리미엄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