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5년 안에 AI가 인간보다 더 스마트해질 것"
AI 연구소 '딥마인드'가 최고 관심사라고 언급
일론 머스크가 최근 뉴욕 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5년 안에 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30일 CNBC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최근 인공지능과 관련해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가 최고 관심사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딥마인드는 2014년 구글이 6억 달러에 인수한 인공지능 연구소다. 국내에는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머스크는 딥마인드가 구글에 인수되기 전 초기 투자자 중 한 사람이었다.
머스크는 토요일(현지시간)에 발표된 타임즈 인터뷰에서 "딥마인드가 만들고 있는 인공지능의 특성은 모든 방면에서 인간을 압살하는 것"이라며, "이건 기본적으로 '전쟁 게임'의 줄거리다"고 말했다. 외신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구글 딥마인드는 노코멘트를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어 "인공지능이 곧 인간만큼 똑똑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것이 현실화되면 인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으므로 우리 모두는 두려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에서 AI와 일한 경험 덕에 AI가 인간보다 훨씬 똑똑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5년 안에 그 시간이 올 거라 믿는다"면서 "그렇다고 5년 뒤 모든 게 지옥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상황이 불안정하거나 이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한 1년 뒤인 2015년에 샌프란시스코에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오픈AI'(OpenAI) 연구소를 공동 설립했다. 2018년 2월에 머스크는 오픈AI 이사회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기부와 자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수년 동안 AI가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