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세계적인 ‘무료 온라인 IT교육 사이트’

CIO 소개…‘SW개발, 모바일 앱, 데이터 과학’ 등 핵심 IT강좌 진행

2020-06-16     류정희 기자
국내 온라인교육단체가 공개한 세계적인 인터넷 온라인 교육 서비스 시스템 ‘코세라(Coursera)’의 화면.

원격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강좌도 다양한 내용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IT기술이나 지식에 관해선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강좌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미국의 디지털 매체인 CIO가 이른바 “최고의 기술을 배우기에 좋은 무료 온라인 사이트”를 다수 소개해 관심을 끈다. IT업계 종사자나 지망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들 사이트를 알아두면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정 중 고르거나, 포괄적 디플로마 선택
CIO가 소개하는 무료 사이트 중엔 우선 ‘앨리슨닷컴’(Alison.com)이 있다 이는 네트워킹 및 보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 개발, 소프트웨어 툴, IT관리, 모바일 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데이터 과학, 데이터베이스, 핵심 IT기술력에 대한 광범위한 무료 교육 과정이다. 과정 중에서 선택하거나 좀더 포괄적인 ‘디플로마’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과정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수료증이나 디플로마 과정 수료 후 인쇄된 인증서나 디지털 인증서를 받으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한 달에 약 9달러의 프리미엄 계정에 가입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는 인증서 수수료 할인, 광고 없애기, 이력서 작성 등 더 많은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무료 코딩 강좌도 인기
파이썬, 루비, 자바, 자바스크립트, 제이쿼리(jQuery), 리액트.js(React.js), 앵귤러JS(AngularJS), HTML, Sass, CSS 등 12개의 프로그래밍 및 마크업 언어로 무료 코딩 강좌를 제공하는 코드아카데미(Codeacademy)도 인기가 높다. 이는 실습 경험과 실시간 피드백이 특징이다. 원칙적으로 무료이나, 한 달에 19.99달러의 코드아카데미 프로 계정에 가입하면 실습 프로젝트, 퀴즈, 어드바이저 등 심화과정에 들어갈 수도 있다. 기본 과정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므로 코딩을 능숙하게 다룰 만큼은 배울 수 있다.
코세라(Coursera)는 이미 국내에서도 널리 애용되고 있는 사이트다. 완전 무료는 아니지만 무료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의 기본 사항에 대한 과정을 수강하고 파이썬, C, 자바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목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무료로 가입하고 코세라의 무료 프로그래밍을 모두 활용할 수 있지만, 수료증 또는 학위 프로그램을 수강하려면 비용을 내야 한다. 

웹 개발의 기초 교육, 인증서도 발급
영리 교육 기관임에도 웹 개발의 기초를 가르치는 무료 광정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즉 제공한다. 제너럴 어셈블리(General Assembly)가 운영하는 Dash 프로그램이다. 이는 HTML, CSS, 자바스크립트 사용 방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완전 온라인 상태이므로 원하는 속도로 학습할 수 있다. 이 과정에는 브라우저에서 완료할 수 있는 자습서 및 실습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웹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실물을 쉽게 테스트할 수 있다.
에드X(EdX)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는 학교나 비영리 단체 및 기업이 개발한 대학 수준의 과정을 갖춘 공개 온라인 과정(MOOC)이다. 비디오와 대화식 학습 방식, 튜터리얼 비디오, 온라인 교과서 등이 제공되고, 수강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질문을 하며, 조교에게 연락할 수도 있는 포럼도 열린다. 과정이 끝나면 인증서를 받게 되며 학교에 따라 일부 과정은 대학 학점으로 간주될 수 있다.

온라인 실습도 병행
역시 비영리 교육기관인 ‘칸 아카데미’가 시행하는 무료 온라인 교육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이는는 온라인 실습도 병행하며, 유튜브 비디오를 통해 진행된다. 모바일 기기에서 강의에 접근할 수 있으며 대부분 약 2만 개의 자막 번역을 통해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정규 교육 과정은 아니지만, 경력 개발에 매우 좋은 과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런은 이미 각종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에 걸친 학습과 인증으로 잘 알려진 사이트다. 주제와 관련된 몇 가지 모듈로 구성되어있고, 수강 후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별도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무료로 제공되지만 ‘강사 주도 과정’을 수강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강사’를 통해야 하므로, 완전 무료는 아니다.

하버드, MIT 등 대학의 공개강좌 사이트
하버드와 MIT 등 각 대학들의 공개강좌 사이트도 일반인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곳이다. 그 중 ‘하버드 온라인 학습’도 무료로 접할 수 있다. 하버드에서 진행하는 강의 자료, 강의, 프로그램, 각종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이는 다양한 IT주제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MIT 오픈코스웨어(MIT OpenCourseWare) 역시 학부와 대학원 수준의 내용을 무료로 게시한 사이트다. 이 밖에 250개의 다른 대학들도 대중에게 무료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MIT는 사용자가 오프라인으로 보기 위해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100개 이상의 교육 과정을 비디오 강의로 제공하고 있다.

프로 엔지니어, 직장인 위한 사이트도 인기
스킬셰어는 UI/UX 디자이너나 웹 개발자가 자신의 기술력을 높이고자 할 때 적절한 사이트다. 웹 개발뿐만 아니라 UI 및 UX 디자인의 무료 과정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분석 과정도 제공해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 프로젝트 개요, 작업할 템플릿 및 사용자를 위한 기타 자료 등 가상 수업에 필요한 내용들이 많다. 이 사이트는 매월 15달러짜리 프로그램들 중 선택하거나, 연간 99달러로 한달 비용을 8달러로 낮출 수 있다. 
유다시티(Udacity)는 프로그래밍 및 개발,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데이터 과학, 자율 시스템에 대한 과정 및 나노디그리(nanodegree) 인증을 내용으로 한다. 인증은 유료이지만, 이 밖의 유다시티의 나노디그리 프로그램에 포함된 많은 과정은 무료다. 스탠퍼드, 아마존, 구글 등 대학과 기업의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 과학에 대한 무료 교육 목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단, 나노디그리 인증을 받으려면 월 4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사이트로는 유데미(Udemy)가 좋다. 다만 일부만 무료다. 유료 과정도 대부분 9.99달러에 불과해서 큰 부담은 없다.

류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