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
혁신적 소프트웨어 교육기관
프랑스의 혁신적 소프트웨어 교육 기관 ‘에꼴42’의 아시아 캠퍼스가 국내에 도입됐다. SW 인재 양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으로 국내에서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SW 교육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서울 강남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열린 정부 교육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며, SW 역량이 있어야 강한 AI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 '에꼴42'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자기주도 학습과 문제해결 중심 교육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SW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에꼴42는 미국(실리콘밸리), 핀란드,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13국가(17개 도시)에서 운영중이다.
‘42 서울’이란 이름으로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 20일 문을 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전문적인 실무 역량을 갖춘 SW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코딩 스튜디오에서는 총 429대의 아이맥을 활용해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된 곳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수준별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지게 된다.
아카데미 수업은 교수, 교재 없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이뤄진다. 멘토와 함께 개인 수준별로 학습이 진행되며, 초기에는 C언어를 사용하는 유닉스 개발에 집중하고, 이후 자바, 스위프트, C++ 등 주제 과제가 이어진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글로벌 수준의 SW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해 에꼴42 시스템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1기 교육생 최종 선발 인원 250여명에 1만1천188명이 몰렸고 3천270명이 온라인 시험을 통과했다. 500여명은 1월부터 시작되는 4주 간의 집중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고 여기서 250여명의 1기 교육생이 최종적으로 선발돼 2월 말부터 2년 과정의 본 교육을 시작하게 된다. 집중교육 과정은 매일 14시간 정도의 강도 높은 코딩 과제를 제공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교육생을 선발하는 절차다.
이같은 집중교육을 마쳐야만 2년간의 본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100개 이상의 개인 프로젝트, 그룹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21단계로 이뤄진 프로그램 중에서 마지막 프로젝트는 대학원 석사과정 수준으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게 되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수료생은 전문적인 SW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SW분야는 2023년까지 전문인력 2만5천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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