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품질검사 결과는?
대우, 대웅, 키친아트 제품이
국내 유명 에어프라이어 중에서 대우어플라이언스와 대웅, 키친아트 제품이 가장 작은 소음을 내면서 빠르고 균일하게 음식을 조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에어프라이어 9개 브랜드 9개 제품의 조리성능·소음·코팅 내마모성·소비전력량·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조리성능과 소음, 전력량 등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프라이어 핵심 성능 중 하나인 '조리성능'은 냉동 감자튀김 300g을 넣고 섭씨 200도로 가열했을 때 조리가 완성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 시험에서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6개 제품이 15분 이내에 조리를 완성해 최고점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리빙웰과 매직쉐프 에어프라이어는 조리 속도가 20분 정도로 측정돼 한 단계 낮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보토 에어프라이어는 9개 제품 중에서 조리속도가 가장 느린 25분으로 측정돼 '보통' 등급을 받았다.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한경희생활과학 에어프라이어는 조리 속도와 온도 균일성은 뛰어났지만 소음은 비교적 컸다. 낮은 전력 소비량으로 유명한 보토 에어프라이어는 소음은 작았지만 상대적으로 조리 속도가 느리고 온도 균일성이 떨어져 성능에서 뒤처졌다.
에어프라이어의 '온도균일성'은 바스켓 내부 공간의 온도가 안정됐을 때 15분간 최대 온도편차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시험·평가됐다.
이 시험에서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7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섭씨 5도 이하로 작아 최고점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매직쉐프, 보토 에어프라이어는 최대 온도편차가 섭씨 7도 이상으로 측정돼 '양호' 등급이 매겨졌다.
'소음' 평가에서는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매직쉐프, 보토, 키친아트 5개 제품이 51㏈ 이하로 소음이 작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
리빙엘은 소음이 56㏈로 '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한경희생활과학 3개 제품의 소음은 67㏈ 이상으로 커 '보통' 등급으로 평가됐다.
누전 및 감전 우려, 자기장 강도(전자파), 표면 온도상승 등 안전성은 9개 에어프라이어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전력량은 보토 에어프라이어가 186Wh로 가장 적었으며 리빙웰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이는 주 2회씩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전기요금이 최소 3100원에서 최대 6900원으로 차이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