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3주 연속 하락세

휘발유 1538.8원, 경유 1385.7원

2019-10-26     윤수은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게시된 10월 네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5원 내린 리터(ℓ)당 1,538.8원이었다. 경유 판매가격은 2.8원 내린 1,385.7원이었다.
 
10월 둘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0.5원 내리며 하락 전환한 뒤 지난주 1.4원, 이주 2.5원씩 떨어지면서 하락 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ℓ당 4.5원 떨어진 1,631.3원이었고,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2.5원 높은 수준이다. 기름값이 가장 싼 지역인 대구의 휘발윳값은 ℓ당 1.1원 하락한 1,508.5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22.8원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오피넷

상표별로 살펴보면 가장 비싼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6원 내려 1,554.2원이었고, GS칼텍스는 2.6원 내려 1,544.0원, 현대오일뱅크는 2.0원 내려 1,529.9원, 에쓰오일은 2.2원 내려 1,531.7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는 3.2원 내려 ℓ당 1,516.6원이었다.

경유 역시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1364.6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ℓ당 1401.2원을 나타냈다.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0.1원 내린 783.4원이었다.
 
기름값은 당분간 이 같은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해 2∼3주 뒤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3달러 오른 59.8달러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지속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해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