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이번에는 기본요금 인상
택시와 가격경쟁 피하기 위해
카니발 차량을 택시처럼 호출해 이용하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기본요금이 11월 18일부터 800원 오른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18일 “VCNC는 정부 정책 방향에 협력하고,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달 뒤부터 타다의 기본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정책 변경에 따라 타다 베이직 기본요금은 기존 40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역별 상황에 맞춰 택시와 가맹과 협력을 더 확장해나가겠다고도 말씀드렸다면서 이번 요금인상이 택시업계와의 '상생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요금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중형택시와 가격으로 경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타다는 기본요금이 오르는 대신 이동 거리가 멀수록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동 가능하도록 가격정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지난 7일 VCNC는 타다 운행차량 1만대 증차 계획을 발표했다가 국토교통부가 시행령 개정 가능성을 내비치고 택시업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지난 16일 증차 계획 유보를 선언했다. 하지만 타다 베이직을 위한 증차를 중단하는 동시에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타다 프리미엄은 브이씨앤씨가 지난 7월 선보인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로,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으로 운행되며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택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타다 프리미엄 문호를 개방하고 참여를 원하는 개인기사·법인택시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겟다는 것이다.
그러나 타다를 향한 택시 업계의 반발은 여전해서 상생 협력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타다의 계획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업계는 현재 타다 베이직을 불법 유사 택시로 규정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이를 불법으로 규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