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 유류세 인하 종료 5주 연속 상승
사우디 회복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달 유류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영향으로 5주째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피격 여파로 급등했었지만 생산능력 회복 소식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중동지역에서 서방과 이란간의 긴장 고조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9.9원 상승한 리터당 1,539.0원을 기록했으며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8.5원 오른 1,388.0원을 기록했다.
정유사에서 휘발유를 공급하는 가격은 9월 셋째 주 전주 대비 20.0원 상승한 리터당 1,467.9원이었으며 경유 공급가격은 16.1원 오른 리터당 1,305.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리터당 1,642.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3.9원이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9.2원 상승한 리터당 1,508.9원으로 서울 대비 134.0원이 낮았다.
유류세 인하 종료 후 휘발유 가격 상승분이 아직 유류세 환원분인 58원에 못 미치고 사우디 피격 영향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분이 다음 주부터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사우디 생산능력 회복 소식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둘째 주에 배럴당 59.9달러에서 지난주 64.4달러로 뛰었다가 이번 주 62.6달러로 1.8달러 하락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