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처음처럼’...일본제품 아니다 해명

롯데주류, “한국산” 브랜드 히스토리 알리기 

2019-08-12     윤수은 기자
자료제공=롯데주류

롯데주류가 소주 ‘처음처럼’의 브랜드 히스토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롯데주류의 제품들이 일본산이라는 허위 사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처음처럼의 브랜드 역사를 담은 현수막과 유인물을 주요 상권에 집중적으로 배포, 홍보할 예정이다.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롯데주류의 제품들이 일본 제품’이라는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다. 이에 롯데주류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아사히와 롯데주류의 지분 관계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공지했다. 롯데주류는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으로서 소주, 맥주, 청주, 와인 등 제품 전량을 국내 7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분구조는 롯데지주 26.54%, 국민연금 8.98%, 롯데알미늄 8.87%, 롯데장학재단 6.28%, 해외투자자 및 일반투자자 등으로 이루어진 명백한 ‘한국기업’으로, 최대주주인 롯데지주 또한 2017년 출범과 함께 국내 증시에 상장한 ‘한국기업’이라는 설명을 담았다.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1926년 ‘강릉합동주조’에서 생산하던 ‘경월’을 시작으로 1993년 ‘초록색 소주병’ 바람을 일으킨 ‘그린’, 2001년 강원도를 상징하는 ‘산’ 소주까지 약 90년의 정통성을 잇는 브랜드라는 것이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롯데주류의 지분 구조는 전자공시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수입맥주 판매법인인 ‘롯데아사히주류’와 ‘롯데주류’를 혼동해 롯데주류의 모든 제품이 마치 일본 제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 유감”이라며 “브랜드 히스토리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