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405억원… 전년 동기 대비 47%↑

카카오톡 기반 수익 확대 및 콘텐츠 부문 성장 영향

2019-08-08     윤정애 기자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이라고 8일 밝혔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268억원이고,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이다. 이는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 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1,369억원으로 모바일 광고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신규 광고 플랫폼의 영향으로 보인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 매출 증가와 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해 51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062억원이며, 전분기보다 3%,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 PC방 상용화를 시작한 배틀 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984억원으로 확인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46억원이며,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글로벌 사업의 거래액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815억원이다. 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메가 아티스트의 음반 출시 감소 영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카카오IX의 온라인 매출 성장과 카카오M의 신규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기반의 수익 확대 및 콘텐츠 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카카오톡 중심의 수익 확대 뿐 아니라 그동안 투자해왔던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비용이 효율화되면서 카카오의 전 사업 구조가 이익을 개선시킬 수 있는 선순환 사이클로 들어섰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3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12억원 증가한 6,926억원이다. 이는 유료 콘텐츠, 커머스 매출의 지속적 성장 및 페이,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 등에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40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다.

한편, 카카오는 핵심 성장동력인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콘텐츠 부문에서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성장을 이끄는 플랫폼 사업 강화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윤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