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고속도로 공사 수주

삼성물산, 차별화된 설계ㆍ기술력으로 최적의 솔루션 제공

2018-05-30     이상호 기자

 

[애플경제=이상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남북간 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를 약 5000억원(6억300만 싱가포르달러)에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N106 구간(6800억원 규모)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인접공구 연속 수주 성공으로 싱가포르 내 토목공사 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것으로, 싱가포르 중부 토아 파요(Toa Payoh) 지역에 총 길이 1.37km의 지하차도와 설비건물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18년 5월 착공, 2026년 11월에 준공 예정이다. 
이 지역은 평소 교통량이 많아 공사 중 주변 교통흐름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공사구간 내 설치돼 있는 1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이설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삼성물산은 가격입찰에서 최저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하여 최종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삼성물산은 가격 위주의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안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Singapore Land Transport Master Plan 2013'에 맞춰 향후 2030년까지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다수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NSC(North South Corridor)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11번째 고속도로로 싱가포르 남과 북을 연결하는 총 연장 21.5km의 고속도로건설 프로젝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NSC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공구인 N106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NSC 공사 두 개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수주하면서 NSC 공사에서만 1조 1800억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N106 공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발주된 NSC 3개 공구 중 2개 공구를 삼성물산이 수주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한바 있으며, 현재도 톰슨 라인 및 다운타운 라인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2016년에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C483 공사가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한 건설대상 시상식에서 토목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행능력을 함께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