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지속 증가

작년 가입건수 1만건, 전년比 25.2% ↑

2017-07-24     홍성완 기자

▲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현황

(2017년도는 5월까지 온라인 가입비중) (제공=금감원)

[애플경제] 지난해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의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본격 출시된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의 작년 가입건수는 약 1만건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1~5월 중 총 6948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의 납입금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13.2% 또는 16.5%) 혜택이 있는 상품으로 보험, 신탁, 펀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보험이 대부분(75%)을 차지한다.

작년 연금저축보험의 온라인 가입비중은 4.5%로 전년(3.2%) 대비 1.3%p 증가했다. 올해 1~5월중 비중은 5.3%로 2014년(1.2%)의 4배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의 가입이 증가하는 이유는 자동차보험과 같이 상품내용이 단순·표준화 되면서 온라인 가입이 용이해졌고, 납입금에 대한 세제혜택이 있어 소비자가 스스로 가입(In-bound)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가입시 공시이율은 높고 수수료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인터넷 이용인구가 증가하고 가입편의성이 확대되는 등의 영향도 크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온라인 계약의 적립금은 지난 5월말 기준 1100억원 수준으로, 연금저축보험 전체 적립금(91조2000억원)의 0.12%를 차지했다.

온라인 계약의 가입당시 연령은 30대가 41.6%로 가장 많고, 40대 31.2%, 20대 이하 17.3%, 50대 이상 9.8% 순이었다.

금감원은 “30대의 경우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인터넷 모바일 사용이 익숙해 온라인 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계약의 유지율은 오프라인 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자발적 가입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감원은 “온라인을 통한 계약은 가입기간이 경과할수록 오프라인 계약과의 유지율 차이가 더 커지는 것(1.1%p→5.6%p)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7월 현재 연금저축보험을 판매하는 24개 보험회사 중 14개사가 온라인 전용 연금저축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는 온라인 전용 연금저축보험 판매비중을 확대(5개사) 또는 유지(4개사), 손해보험사는 현 판매수준을 유지(5개사)할 계획이다.

온라인 계약의 경우, 보험설계사에게 가입 권유·판매 대가로 지급하는 모집수당이 없어 오프라인 대비 수수료가 최대 50%가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오프라인 가입시 월 납입보험료에 대해 4.92%~8.87%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한편, 온라인 가입시 3.78~5.45%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보사는 온라인 계약의 공시이율을 오프라인 보다 최대 연 0.97%p 높게 설정하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보사 온라인 계약은 회사별로 연 2.25~3.39%, 오프라인은 연 2.25~2.60%이며, 손보사(온·오프라인)는 연 2.20~2.35%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