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 세계 6위 등극
지난해 매출액 49억3000만달러…세계 시장점유율 3.8%로 역대 최고
[애플경제]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6위 건설기계 회사로 발돋움했다.
9일 영국 건설중장비 미디어그룹 KHL이 집계하는 통계 '옐로우 테이블'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이 49억3000만달러로 2015년(8위)보다 2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0.2%포인트 상승한 3.8%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같은 성과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성장과 중국 굴삭기 시장의 회복세,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유럽과 신흥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3%와 4.4% 상승했다. 2011년 이후 연평균 3.3%씩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4649대의 굴삭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7.4%를 달성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인프라와 광산 등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올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49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0.7%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1, 2월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497대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에서 영업망 강화에 주력, 신흥시장 커버리지를 2012년 82%에서 지난해 93%까지 높였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들어맞는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딜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IC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스마트 제품과 솔루션 제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연결기준 매출 6조552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을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9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