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이펙트의 3월, 삼색 엔딩 오명 벗을 수 있을까

CES 2017서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 트레일러 공개

2017-01-06     고유진 기자

3편에 달하는 긴 서사와 수많은 선택지가 결집된 매스이펙트3의 색깔만 바꾼 3가지 결말은 단 한 줄로 평할 수 있다.

“매스이펙트 3의 엔딩은 세 가지 맛이 아니라 단 하나의 악몽이었다.”

이런 악평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트라우마를 심은 매스이펙트 시리즈의 최신작인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의 트레일러 영상이 엔비디아의 CES 2017 키노트 현장에서 공개됐다.

엔비디아의 유튜브 채널로도 공개된 이 영상에서는 인게임의 스킬설정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전투 요소를 다루고 있다. 전작의 6개 클래스는 ‘패스파인더(길잡이)’메뉴에서 확인되는 것을 볼 때 시스템 삭제보다는 이름만 바뀐 형태로 보이며, 스킬은 테크, 솔져, 바이오틱을 서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세계관 면에서 보자면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는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개척하기 위해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하이페리온 호의 길잡이인 라이더 일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기존 매스이펙트 3부작 스토리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 사진 = 지난해 공개된 오피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 중 캡쳐

우려되는 점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지난해 공개된 오피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 비해 그다지 돋보일 게 없어, 실제 인게임에서 무엇이 추가되고 사라졌는지를 알 수 없다는 부분이다.

화려한 이펙트를 동반한 돌진이나 거대로봇이 주인공을 붙들어 메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던 지난 영상과 달리 이번 트레일러의 영상미는 초반에 보여주는 광활한 안드로메다의 대지 뿐, 어중간한 이펙트의 화염방사나 총격전은 이제는 고전이 된 바이오쇼크를 떠오르게 한다.

실제로 유튜브의 덧글을 보면 이번 트레일러 영상에 대해 한 유저는 “어두운 암석 지역은 그래픽을 과시하는 데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덧글로 남겼으며, 다른 유저 역시 “마지막 콘솔 세대와 다를 게 없는 바위다. 바이오웨어는 최악의 마케팅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는 오는 3월에 PS4, Xbox One, PC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