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이펙트의 3월, 삼색 엔딩 오명 벗을 수 있을까
CES 2017서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 트레일러 공개
3편에 달하는 긴 서사와 수많은 선택지가 결집된 매스이펙트3의 색깔만 바꾼 3가지 결말은 단 한 줄로 평할 수 있다.
“매스이펙트 3의 엔딩은 세 가지 맛이 아니라 단 하나의 악몽이었다.”
이런 악평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트라우마를 심은 매스이펙트 시리즈의 최신작인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의 트레일러 영상이 엔비디아의 CES 2017 키노트 현장에서 공개됐다.
엔비디아의 유튜브 채널로도 공개된 이 영상에서는 인게임의 스킬설정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전투 요소를 다루고 있다. 전작의 6개 클래스는 ‘패스파인더(길잡이)’메뉴에서 확인되는 것을 볼 때 시스템 삭제보다는 이름만 바뀐 형태로 보이며, 스킬은 테크, 솔져, 바이오틱을 서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세계관 면에서 보자면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는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개척하기 위해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하이페리온 호의 길잡이인 라이더 일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기존 매스이펙트 3부작 스토리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려되는 점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지난해 공개된 오피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 비해 그다지 돋보일 게 없어, 실제 인게임에서 무엇이 추가되고 사라졌는지를 알 수 없다는 부분이다.
화려한 이펙트를 동반한 돌진이나 거대로봇이 주인공을 붙들어 메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던 지난 영상과 달리 이번 트레일러의 영상미는 초반에 보여주는 광활한 안드로메다의 대지 뿐, 어중간한 이펙트의 화염방사나 총격전은 이제는 고전이 된 바이오쇼크를 떠오르게 한다.
실제로 유튜브의 덧글을 보면 이번 트레일러 영상에 대해 한 유저는 “어두운 암석 지역은 그래픽을 과시하는 데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덧글로 남겼으며, 다른 유저 역시 “마지막 콘솔 세대와 다를 게 없는 바위다. 바이오웨어는 최악의 마케팅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는 오는 3월에 PS4, Xbox One, PC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