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2배 가량 증가
자기자본수익률(ROE)도 전년대비 3.2% 상승해
[애플경제] 지난 해 증권회사 56개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2,268억 원으로 2014년 1조 6,833억 원에 비해 약 2배(+1조 5,435억 원, +9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3%로 2014년 4.1%에 비해 3.2%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주요 항목별 손익현황으로는 수수료 수익이 7조 9,256억 원으로 2014년 대비 1조 9,496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해 수탁수수료가 증가하고 인수, 주선 등 IB관련 수수료가 증가한 데 기인했다.
반면, 자기매매이익은 4조 1,536억 원으로 2014년 대비 4,167억 원 감소했다. 채권금리하락폭이 감소해 채권관련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식관련 이익은 5,402억 원으로 2014년 대비 6,683억 원 증가했지만 파생상품관련한 손식이 1조 6,005억 원으로 2014년 비해 손실폭이 확대됐다. 국내외 증시 급등락에 운용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는 7조 9,056억 원으로 증권회사의 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2014년에 비해 소폭(+4,089억 원, +5.5%) 증가했다.
전체 56개 증권사중 47개사는 총 3조 2,667억 원의 흑자를 냈고 9개사는 총 399억 원의 적자를 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44조 5천억 원으로 2014년에 비해 약 31조 증가했다. 채권보유액 증가,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투자자예치금 증가, 신용공여액 증가에 따른 것이었다.
부채 총액은 298조 4천억 원으로 환매조건부증권매도, 매도파생결합증권 증가 등으로 2014년 대비 27조 2천억 원 증가했다. 따라서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46조 원으로 2014년 대비 3조 7천억 원 증가했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로 인해 총 위험액이 많이 늘어 악화됐다. 새로운 NCR기준을 지난해 조기 적용한 9개 증권사(HMC, NH, 대우, 미래에셋, 부국, 삼성, 이베스트, 한국투자, 현대)는 2014년이 비해 6.0% 감소한 658.8%였으며 나머지 47개 증권사의 NCR은 2014년 대비 6.8% 떨어진 480.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