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올해만 26.3% 올라...세계 7위 기록
코스피 3.07% 상승으로 24위에 올라
[애플경제=장가람 기자] 올해 우리나라 코스닥이 총 26.3%의 상승률을 기록해 세계 주요국가 60개의 대표지수 중 7위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3.07% 상승으로 24위에 순위를 올렸다.
블룸버그는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세계 60대 주요 국가대표 지수 성장률을 분석,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수 성장률 1위는 베네수엘라 증시로 나타났다. 무려 239.94%나 급증했다. 2위인 중국의 선전(57.81%)와 3위인 아르헨티나(52.36%)보다 4배 이상 뛰어올랐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5월 한 주에 73%가 뛰어오르는 등 올해들어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물가상승률 연율 100%를 웃돌고, 자국화폐가치(볼리바르화)가 떨어지면서 대체 투자처로 주식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증시는 -31.24%를 기록한 페루 리마지수였다. 원자재 중 주로 구리를 수출하는 페루(60% 이상)는 중국의 구리 수요 하락으로 인해 증시가 하락했다. 콜롬비아도 -30.8%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같은 남미라도 아르헨티나 증시는 50%이상 급증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치뤄진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후보가 당선된 '마우리시오 마크리'대통령의 자유시장주의와 개방 경제의 공약으로 인해 경제부흥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산유국의 증시도 타격이 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시(-13.57%와, 쿠웨이트(-11.43%), 카타르(-14.70%), 아랍에미리트(-15.10%) 증시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금융시장에 패닉을 선사했던 중국 증시는 연초 버블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침없이 상승했지만 중국경기둔화와 맞물려 몇 주만에 30%이상 추락하는 롤러코스터를 탔었다. 그래서인지 종잡을 수 없는 차별적인 흐름을 보였는데, 중국 증시 중 선전 증시는 58.81%올라 전 세계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했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8.98% 상승에 멈춰 17위를 기록했다.
올해 경제호조를 보인 미국의 경우 주요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29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26위), 나스닥 지수는 8.58%(18위)가 올랐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11.77%올라 11위를 기록했다.
ECB의 추가 부양책에 힙입은 유럽 증시는 덴마크 증시가 35% 올라 5위에, 29.26%오른 아일랜드가 6위에 15.83% 오른 이탈리아가 8위, 핀란드 13.42%로 9위, 13.35% 성장률을 보인 오스트리아가 10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10.35%, 9.65% 올라 13,14위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은 -4.99% 하락해 35위에, 올 한해 EU의 말썽거리였던 그리스도 -26.46% 하락해 58위에 순위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