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내년 코스피 1900~2350선 경제성장률 3.0% 전망

IT, 헬스케어, 화학 관심 가질필요 있어

2015-11-04     장가람 기자

[애플경제=장가람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2016년 국내 금융시장과 수요산업을 전망하는 ‘신한금융시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연구원들이 모두 나서, 국내외 금융시장과 산업별, 채권시장등 다방면에 걸친 전망을 조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 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지수가 1900~2350선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하고 IT(디스플레이, 2차전지), 헬스케어, 화학, 지배구조 관련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첫발표자로 나선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글로벌 경제가 성장률과 할인율(금리)의 시소게임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성장세는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완만히 진행중이며 신흥국 위험이 선반영된 점, 중국 과잉부채에 대한 우려 완하로 인해 금리 상승 우려를 제한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2016년 상반기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기업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나 경기부양책이 조정과 반등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는 선진국의 경기개선으로 대형가치주 중심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며 IT와 헬스케어, 화학과 관련된 주를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준 수석연구원은 내년 해외증시가 상반기는 선진국 증권시장이, 하반기에는 신흥국 증권시장이 비교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외 채권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으며 박형민 채권분석팀장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아, 미국 기준금리인상이 채권시장에 변동성확대와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 순서인 박재위 수석연구원은 2016년 자산배분 선호도가 주식, 상품, 채권 순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주식자산 비중 확대와 신흥시장 비중 차별화를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꼽으며 연간 자산배분 성과로 13.9%를 기대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6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경제에 대한 검증 등 중요한 변수들이 맞물려 금융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전망과 예측이 쉽지 않았다”며, “애널리스트들에게 과거 사례와 다양한 시나리오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이 변화무쌍이 예상되는 2016년 금융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적절한 시장 대응과 합리적인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