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풍성한 가을맞이 “시민행복콘서트”

9월과 10월 다섯 차례 시민들 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2015-08-31     김을규 기자
▲ 소프라노 김상은

더위가 한풀 꺾이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2015년 하반기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9월과 10월 두 달간 총 다섯 차례 '시민행복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

정부 3.0 국민맞춤서비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의 일환으로, 이번에 대구시향이 방문하여 공연을 펼치는 곳은 학교, 관공서, 종교사적지 등이다.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해 청중의 눈높이에 맞춘 대중적인 클래식 음악들을 선곡하였으며,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연주회가 될 전망이다.

우선 9월 3일 오후 7시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의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시민행복콘서트'를 벌인다.

대구 외곽인 달성군 현풍면에 위치한 국내 최고수준의 융복합 연구중심 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창립 11주년을 기념하고, 원거리로 관람이 어려웠던 현풍 지역민들에게 클래식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대구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장한업이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최성희(디지스트 기초학부 교수), 소프라노 김상은(계명대 성악과 외래교수), 테너 최덕술(경북대 최고경영자과정 외래교수), 바리톤 김동섭(대가대 성악과 교수), 베이스 이재훈(스칼라 오페라 합창단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중창단 프리소울 앙상블(대표 송성훈)이 함께 한다.

9월 10일 오후 2시에는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예방 차원으로 연기했던 북비산초등학교 '시민행복콘서트'가 날뫼누리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 역시 장한업이 지휘하며, 재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등을 들려준다. 또 친숙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비제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도 연주한다.

한편, 10월에는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끈 바 있는 임성혁 지휘자의 지휘로 3회의 '시민행복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10월 5일 오후 4시 30분에는 대구지방법원 대강당에서 법조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공연하며, 10월 8일 오후 7시에는 팔공산 승시(僧市) 축제 개막에 맞춰 동화사 통일대불전 특설 무대에서 클래식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그리고 10월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달서구민들을 위해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시민행복콘서트'를 연다.

대구시향의 '시민행복콘서트'는 전석 무료이며, 우천 시 야외 공연은 취소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