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아모레 퍼시픽 1위

2015-04-28     이윤순 기자

[애플경제=이윤순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가장 많은 의약외품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6,578억원으로 ‘13년(1조 5,451억원)에 비해 7% 증가했고,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품목은 박카스디액 등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세는 외모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모제와 생리대의 생산실적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작년 의약외품 시장규모도 1조 4,587억원으로 전년도 1조 2,965억원보다 13%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간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의약외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요 특징은 치약제, 염모제 등 4개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금연보조제와 보건용 마스크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용과 위생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치약제, 염모제, 내복용제, 생리대 등 상위 4개의 생산실적이 1조 1,866억원으로 전체의 71.6%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염모제 생산실적은 2,698억원으로 2013년 2,057억원에 비해 31%나 급증했으며, 생리대도 2,421억원으로 2013년 1,968억원에 비해 23%나 급증했다.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치약제는 4,281억원으로 4%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내복용제제는 2,466억원으로 2% 증가했다.

생산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금연보조제로서 5억원에서 12억원으로 140%나 증가했고, 그 뒤로 마스크는 41억원에서 90억원으로 120%(수술용 37%·보건용 197%), 치아미백제 등 구강 위생에 사용하는 제제는 39억원에서 66억원으로 69%나 급증했다.

봄철에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 등에 대비하고 금연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생리대의 경우 2013년 1,968억원에 비해 지난해 2,421억원으로 23% 증가한 반면, 수입실적은 2013년 34,778천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9,836천달러로 14%나 감소하여 수입제품이 국내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744억원)이며, ‘죽염 오리지널고 치약’(573억원), ‘려자양윤모두피모근진액’(425억원) 순으로 많았다.

업체별 생산실적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는 지난해와 2013년에 변동이 없었으며 아모레퍼시픽(3,327억원), 동아제약(주)(2,651억원), 엘지생활건강(2,431억원), 유한킴벌리(1,202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58%에 달했다.

식약처는 "국민 위생·보건과 관련하여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등으로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좀 더 안전한 의약외품 제조를 위한 품질기준 설정, 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지원 정책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