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국 UTAS 그룹에 항공기부품 수출계약

2015-03-11     김민정 기자

[애플경제=김민정 기자] 한화는 지난 10일 세계적 항공업체 UTAS그룹 - Claverham사와 약 1억 달러(1058억원) 규모의 항공기용 유압장치 장기공급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에 개발 완료한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양산사업 및 개발 중에 있는 신규사업 예상물량을 포함한 계약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UTAS본사에서 이뤄진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한화 기계부문 김연철 대표가 직접 참석하였다.

이번 계약은 한화의 기술력과 UTAS사 와 장기간 사업파트너 관계로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경쟁업체가 공급하기 어려운 정밀가공품 위주의 장기공급계약의 체결을 성사시킴으로써 안정된 수익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는 UTAS사를 통해 미국 보잉사의 B787항공기,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의 AW139헬리콥터,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CH53K 헬리콥터 등 세계 주요 항공기 및 헬리콥터에 유압장치 구성품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기종들은 세계적 베스트셀링 기종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화가 2011년부터 양산에 참여해 온 보잉사의 B787의 경우 지속적으로 생산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계약기간의 연장 및 유압장치 구성품의 공급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한화는 UTAS사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항공엔진 및 랜딩기어 등으로 사업품목을 다각화하는 한편, 보다 향상된 인지도를 발판 삼아 세계 메이저 항공업체들과의 사업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