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브리프]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2015-02-17     이상호 기자

그리스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8천만 달러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닛산은 히스패닉 시장 공략를 위해 멕시코 딜러의 매장을 확대 중이다. 아우디는 고급차시장 성장에 따라 인도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의 1월 수출은 유로존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비 3.3% 감소했다. 상하이GM우링은 인도네시아에 연산 15만 대의 MPV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창안PSA는 PSA의 판매를 두 배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월 중동지역 건설 수주량이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1월 철강수출은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인 52% 증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 및 경제 동향

주요국 증시는 그리스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동반 상승했다. 실물 부문에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감소한 반면, 유로존의 완만한 경기회복세는 지속됐다. 금주 금융시장은 미국 연준의 FOMC 의사록 발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경제 동향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최근 유럽 내 우크라이나 내전과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한 우려가 이해당사자 간의 협상 진전으로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의 근복적인 해소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유럽 내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동향

폭스바겐, FCEV 기술 개발 투자 확대
폭스바겐 그룹은 밸라드社와 8천만 달러 상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개발 용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FCEV 콘셉트카 공개에 이어 이번 기술 인수 계약으로 폭스바겐의 FCEV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 간의 FCEV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닛산, 미국 히스패닉 시장 공세 강화
닛산이 급성장하는 미국 히스패닉 시장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멕시코계 고객에 대한 판매 강화를 위해 멕시코 딜러가 운영하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히스패닉 소비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주요업체들의 히스패닉 공략을 위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인도 내 생산능력 확대
아우디는 인도 공장을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하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고관세 대응 및 럭셔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능력 및 신차 출시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일본 고급 브랜드도 인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인도 럭셔리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동향

중국 1월 수출, 3.3% 감소
유로존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중국 수출이 부진을 보였다. 이는 그리스발 금융위기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로존의 경기부진과 위안화의 對유로화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러나 2015년 연간 수출은 전년과 비슷한 6%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GM우링, 인도네시아에 신공장 추진
상하이GM우링은 인도네시아에 올해 말까지 연산 15만 대의 신공장을 착공해 MPV 모델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내 승화물양용차 판매 둔화를 아세안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창안PSA, DS 브랜드 전략 강화
중국에서 PSA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DS의 2015년 전략인 ‘4-3-2-1-0’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서는 딜러 수 4배, 판매 3배, 마케팅 예산을 2배 확대하는 한편, 중국과 글로벌시장의 전략 일체화, 적자 ‘0’ 실현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PSA는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건설/철강 동향

중동 건설 프로젝트, 유가 하락으로 지연
1월 중동지역 해외수주액이 2,833만 달러로 전년대비 98%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쿠웨이트, 카타르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중동 수주 축소가 업체간 과당 경쟁과 전체 수주 물량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철강재 수출 증가세 지속
지난 1월 중국 철강재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52%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는 중국 철강업체들이 1월부터 시행된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대비하기 위해 작년 말 미리 통관시킨 철강재가 1월에 수출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중국 내 철강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 철강재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