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술 날로 확산, 가축 질병예측과 체온측정, 로봇관리 제어 등
‘들녘’ 단위로 자율주행 트랙터, 센서, 드론, 스마트기기도 보급

'LED엑스포 2019'에 출시된 스마트팜 기술로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LED엑스포 2019'에 출시된 스마트팜 기술로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AI(인공지능)가 스마트팜에 본격적으로 접목되면서 특히 축산 분야에서 ICT융복합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다. 축산의 경우 AI를 활용한 솔루션으로 가축들의 생애 전반을 관리, 통제, 모니터링하면서 그야말로 ‘과학 축산’이 가능해지고 있다.

양계의 경우도 대표적 분야다. 인공지능 기반의 ICT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체 상태를 늘 분석한다. 질병 여부를 감지하거나, 계사 내의 체중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 관리 로봇이 투입되기도 한다. 로봇은 이곳 저곳 흩어진 달걀을 수집하고, 죽은 닭의 사체를 수거하는 등 잡다한 일을 맡아 한다. 특히 이는 계사 내의 소독과 바닥을 정리, 정돈하는 일도 해낸다.

다른 가축들도 AI솔루션에 의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육을 할 수 있다. 특히 질병예측과 예방에 이는 매우 효과적이다. 스마트팜 전문업체인 U사에 따르면 AI솔루션에 의해 질병 등 이상을 감지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다. 또 사양관리와 모니터링 등 여러 사람의 몫을 한꺼번에 해낸다. “이는 가축의 체온 측정, 축사 관리 등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는 회사측 얘기다.

AI솔루션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가축을 선별하고, 출하하는 유통 관리 품랫폼, 자동화 플랫폼, 바닥 소독 관리와 자율주행 관리 로봇, 그리고 스마트 축사를 위한 건축 설계와 표준화, 실시간 환경 자동 제어 등을 해낸다.

밭농사나 논농사엔 이미 농작업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진행하는 농사 기법과 농업경영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트랙터, 센서, 드론, 스마트기기 등은 기본이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대표적인 전통산업인 농업에 접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한의 고품질 작물 생산을 기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각 지자체들도 이른바 ‘들녘단위’로 스마트 관수·관비, 드론, 원격탐사, 농업 미기상, 토양관리시스템 등 기술을 개발, 도입하며 앞다퉈 이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도 들녘단위의 시범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전망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농업연구기관인 GS&J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는 “국가 단위의 스마트농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별로는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하부 시스템을 설치하여 데이터의 통합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민간기업에게도 데이터 플랫폼을 개방하는 대신 비용을 부과하여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 면에서 이미 축산 분야에선 좀더 선진화된 스마트 기술이 보급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U사의 조 모 이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ICT융복합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가축의 생육상태를 관측 분석한 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며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된 최적화된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는 출하 시기와 생산량 예측, 질병 예찰 등의 기능도 갖춤으로써 우리 축산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 무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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